국내 광학기술 전문가와 기업이 대덕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빛의 해(IYL)'를 맞아 IYL 선포식 등 보다 다채로운 정보 공유와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한국광학회(회장 우정원)는 28일부터 3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26회 정기 총회 및 동계학술발표회'를 가졌다.

행사 첫날인 28일에는 논문발표와 초청강연, 둘째날은 개회식을 비롯해 IYL 선포식과 총회기조강연, 광학특강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광기술, 양자전자, 광자기술 등 분야별 토론과 골든벨퀴즈, 우수논문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기조강연에는 외국연사로 바이오 옵틱스 분야의 석학인 미국 듀크 대학의 아담 왁스(Adam Wax) 교수와 디지털 홀로그래피 분야의 석학인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의 김명근(Myung K. Kim) 교수가 발표에 나섰다.

국내 광학분야 석학으로는 GIST의 이병하 교수가 'Optical Interferometer: From Fiber Grating to Biomedical Imaging'의 주제로, 고려대 조민행 교수가 'Coherent Spectroscopy in Chemical and Biological Applications'의 주제로 각각 강연을 했다.

28일과 29일 마련된 광학 특강에는 안재욱 KAIST 교수가 'Optical Quantum Computing'을 주제로, 조승현 삼성전기 박사가 '광학 설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특히 리소그래피 분과에서는 차세대 ICT 융합 소자 생산 공정기술 특별 세션과 대학의 광 기술교육과 관련해 교육위원회에서는 학부생들의 발표, 캡스톤 디자인을 발표하는 특별 세션도 운영됐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광과학, 광기술, 디지털홀로그래피 및 정보광학, 양자전자, 포토닉스, 바이오포토닉스, 디스플레이, 양자광학 및 양자정보, 리소그래피 등 각 학술 분과에서도 다양한 광과학 및 광기술 융복합 연구 분야에 대한 다수의 논문 발표가 진행된다.

또 참여 학생들의 광학 실력을 겨루는 '골든벨 퀴즈대회'를 개최해 학생들의 광학 지식의 장을 펼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술발표회와 병행해서 광산업체의 전시부스도 운영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엘투케이 플러스, 성경포토닉스, 위즈옵틱스, 피아이코리아, 한국광기술원, 한국전광 등 전국 각지의 29여개 광산업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개발품과 생산품을 선보였다.

정기총회에서는 광학분야에 기여한 과학자에게 시상식이 마련된다. 광학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인 '성도광과학상'에는 이상민 아주대 교수, '해림 광자공학상'에는 박경현 ETIR 박사가 각각 수상한다.

또한 학술대상에는 박승한 연세대 교수, 기술상에는 김구철 IVU OPTIC 대표, 논문상에는 김덕현 한밭대 교수와 유영훈 제주대 교수, JOSK 기여상에는 한남대 조재흥 한남대 교수와 동서대 신동학 교수, '젊은 광과학자 상'에는 포항공대 라영식 박사, '광기술혁신상'은 정진호 프로옵틱스 대표가 각각 수상한다. 미국광학회가 젊은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미국광학회 특별상'은 강경남 경희대 대학원생이 수상한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한국광학회장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상배 박사가 선출됐다.

정윤철(KAIST 교수) 학술발표회 조직위원장은 "2015년은 한국광학회가 창립된 지 25주년이 되는 해이며 UN이 지정한 '세계 빛의 해'로 의미가 큰 한해"라면서 "7월 중순에 개최될 예정인 하계학술발표회에서는 세계 주요 광학관련 학술단체의 회장들을 대거 초청해 특별 세미나와 좌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한국광학회는 광학에 관한 학문과 기술의 발전 및 보급에 기여하며 과학기술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1989년 10월 20일 창립되었으며 1990년 과학기술처 장관의 법인 설립인가를 받은 사단법인이다.